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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17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전술지대지·KN-23 추정(종합2보) 연합뉴스언론사 선정 1시간 전 네이버뉴스 보내기 12일만에 또 쏴…합참 "비행거리 410㎞…코로나19 상황서 부적절" 활강·상승 '풀업' 비행특성…동계훈련 목적 김정은 참관 가능성 김귀근 최평천 기자 = 북한이 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北, 12일만에 또 쐈다…전술지대지·KN-23 추정 조선일보언론사 선정 1시간 전 네이버뉴스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전술지대지·KN-23 추정 데일리안 40분 전 네이버뉴스 [종합] 북한, 발사체 2발 발사…전술지대지·탄도미사일 추정 한국경제언론사 선정 44분 전 네이버뉴스 관련뉴스 4건 전체보기 [속보] 북한, 12일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국민일.. 2020. 3. 21.
이인직 혈의 누 소설 전문 일청전쟁(日淸戰爭)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평양성의 모란봉에 떨어지는 저녁 볕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 저 햇빛을 붙들어매고 싶은 마음에 붙들어매지는 못하고 숨이 턱에 닿은 듯이 갈팡질팡하는 한 부인이 나이 삼십이 될락말락하고, 얼굴은 분을 따고 넣은 듯이 흰 얼굴이나 인정 없이 뜨겁게 내리쪼이는 가을 볕에 얼굴이 익어서 선앵둣빛이 되고, 걸음걸이는 허둥지둥하는데 옷은 흘러내려서 젖가슴이 다 드러나고 치맛자락은 땅에 질질 끌려서 걸음을 걷는 대로 치마가 밟히니, 그 부인은 아무리 급한 걸음걸이를 하더라도 멀리 가지도 못하고 허둥거리기만 한다. 남이 그 모양을 볼 지경이면 저렇게 어여쁜 젊은 여편네가 술 먹고 한길에 .. 2020. 3. 21.
김동인 약한 자의 슬픔 소설 전문 1. 1 가정교사 강 엘리자베트는 가르침을 끝낸 다음에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돌아오기는 하였지만 이제껏 쾌활한 아이들과 마주 유쾌히 지낸 그는 찜찜하고 갑갑한 자기 방에 돌아와서는 무한한 적막을 깨달았다. '오늘은 왜 이리 갑갑한고? 마음이 왜 이리 두근거리는고? 마치 이 세상에 나 혼자 남아 있는 것 같군. 어찌할꼬. 어디 갈까. 말까, 아. 혜숙이한테나 가보자. 이즈음 며칠 가보지도 못하였는데.' 그의 머리에 이 생각이 나자, 그는 갑자기 갑갑하던 것이 더 심하여지고 아무래도 혜숙이한테 가보여야 될 것같이 생각된다. "아무래도 가보여야겠다." 그는 중얼거리고 외출의를 갈아입었다. '갈까? 그만둘까?' 그는 생각이 정키 전에 문 밖에 나섰다. 여학생간에 유행하는 보법(步法)으로 팔과 궁둥이를 전후좌우.. 2020. 3. 21.
장지연 애국부인전 전문 1. 제일회 화설. 오백여 년 전에 구라파주 법란서국 아리안 성 지방에 한 마을이 있으니 이름은 동이미라. 그 땅이 궁벽하여 인가가 드물고 농사만 힘쓰는 집뿐이라. 그 중에 한 농부가 있으니 다만 부처 두 식구가 일간 초옥에 있어 가세가 빈한하므로 양을 쳐서 생업하더니 서력 일천사백십이 년 정월에 마침 한 딸을 낳으니 용모가 단아하고 천성이 총명하여 영민함이 비할 데 없으니 부모가 사랑하여 이름을 약안아이격이라 하더니 약안이 점점 자라매 부모에게 효순하며 한번 가르치면 모르는 것이 없으며 또한 상제를 믿어 성경을 항상 읽으며 학문에 능통한지라. 나이 십삼 세에 이르러 능히 부모의 양치는 생업을 도우니 부모가 이 여아의 극히 영리함을 보고 십분 기뻐하더라. 그 동네 사람들이 약안의 총민함을 칭찬 아니 할 .. 2020. 3. 21.